브이원텍 김선중 대표와 시스콘 김흥수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강남 KPMG 본사에서 투자 협약을 맺고 시스콘의 제3자 배정에 의한 신주 인수와 구주 인수 등에 약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브이원텍은 인수 목적을 미래성장 사업 중 하나인 자율주행 로봇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0% 이상 지분을 인수했으나 기존 대표이사 등의 변화는 없다. 시스콘은 지난 2013년 11월 설립된 물류 로봇 전문업체로 오랫동안 쌓아온 공장 자동화 SI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과 연계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시스템과 IT솔루션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기존 FA 고객이 로봇의 수요기업이 되고, 신규 로봇 고객이 FA의 신규 고객으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스콘은 스마트 팩토리 내 로봇시스템과 자율주행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딥러닝 등 AI 기반 AMR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스콘에는 현재 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약 1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는 물류로봇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으면서 대기업 납품을 통해 2배 이상 성장한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곧 또 다른 기관에서도 몇 십억원의 투자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금은 물류 로봇 양산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